시노비가미의 서플리먼트 "유파북"에는 「타 유파에 대한 편견」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6대 유파가 자신 외의 다섯 유파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리해놓은 것인데,

간단하고 흥미롭게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인 듯하여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순서는 서플리먼트 발매순을 따르겠습니다.

또한, 기본 룰북에 등장하지 않거나 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

혹은 개인적인 해석을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미지 아래에 따로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GM 및 PL는 시나리오와 캐릭터 작성에 자유로운 권한을 가지므로,

이하의 공식 세계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 자료에 불과하며

이에 속박될 필요는 없음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히라사카 기관의 편견 주석

- 히라사카 하하키: 토코요의 수괴. 맡은 역할의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불행과 죽음에 접한 채 살아왔고, 이런 자신의 처지로 인해 세상에 대한 강한 증오를 품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증오하는 것은, 친자매이면서도 자신과는 대비되는 운명에 선택받은 히라사카 기관의 총수이자 현 두령 히라사카 우부메이다.

 

- ACES: 외도유파 중 하나. 공안은밀국에 대항해 경시청 내에 설치된 특별수사반으로, 시노비에 적대하는 기관이므로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일반인뿐이다. 하지만 좀비파우더나 가혹한 훈련, 특수 전자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상당한 대닌자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 이계유산: 이계의 기술과 관련된 물건, 생물, 건물, 토지 등의 총칭. 하나하나가 인류가 공유해서는 안될 「평화를 위협하는 초기술」로 만들어져 있으며, 쿠라마 신류는 이계유산 회수 및 봉인을 유파의 핵심적인 기치로 삼고 있다.

 

- 외사N과: 유파북에서 추가된 히라사카 기관의 5번째 하위유파. 외무성에 설치된 첩보기관으로, 같은 정부내 첩보기관인 공안은밀국에 비하면 외국을 대상으로 한 첩보활동 쪽에 특화되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 K리스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닌자들의 성명이나 주소 등이 정리된 리스트. 현재도 계속 갱신 중이지만, 하구레모노나 오니의 혈통은 거의 대부분이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 좌천: 사립 오토기학원에서 교육받은 닌자는 자신의 원래 유파로 돌아가더라도 오토기의 스파이로 의심받아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특히 오토기를 숙적으로 여기는 히라사카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사실은 실제로 오토기의 스파이가 맞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 신기를 빼앗긴 굴욕: 오니의 혈통은 10여년 전 6대 유파가 간직하고 있는 신기를 탈취해 시노비가미 부활 의식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의식은 실패했지만 그 여파는 현재까지도 시노비의 세계 전체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외사N국: 어째선지 이곳에서만 외사N"국"이라고 적혀있다. 단순한 오타인지 무언가 의미가 있는지는 불명.

 

●쿠라마 신류의 편견 주석

- 미츠쿠라 반: 유파북에서 추가된 쿠라마 신류의 5번째 하위유파. 쿠라마가 확보한 이계유산을 지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때로는 직접 이계유산에 대한 회수 및 봉인을 실시하기도 한다. 쿠라마 신류 초창기부터 있던 유서깊은 유파.

 

- 야규 미츠요시: 쿠라마 신류의 현 두령. 전대 두령의 은퇴로 차기 두령을 정하기 위해 열린 어전시합에 홀연히 나타나 모든 후보를 격파하고 두령 자리에 올랐다. 자세한 정체나 내력이 밝혀지지 않은 그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들도 있지만, 전대 두령이 이미 그를 인정한 데다가 압도적인 검술로 반대파를 완전히 굴복시키고 있기에 그 지위는 공고하다.

 

- 꽃지킴이: 쿠라마의 호위닌자 중에는 인물이 아니라 특정 대상이나 물건을 지키는 자들도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신령이 깃든 벚나무를 지켜왔다는 꽃지킴이가 그 대표적인 예시.

 

- 번데기: 일반인으로 살아가던 도중 갑자기 시노비의 힘에 각성한 자들. 자신의 힘의 정체도 사용방법도 알지 못한 채 폭주해 주위를 상처입히는 경우가 많다. 사립 오토기학원은 이런 번데기들을 보호하고 자신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유파의 핵심적인 기치로 삼고 있다.

 

- 사카헤비 이치고: 마왕류의 수괴. 뱀의 화신의 피를 짙게 이어받았다고 한다. 한순간도 술병을 손에서 놓지 않는 느긋한 성격의 여성으로, 언제나 취해 있다. 기본적으로 싸움을 좋아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선 적대관계라 해도 협력하지만, 오니만큼은 예외다.

 

●사립 오토기학원의 편견 주석

- 야타 그룹: 야타 중공업을 필두로 야타 홀딩스, 야타 화학, 야타 엔터테인먼트 등이 뭉친 거대한 재벌그룹. 그 정체는 하스바 닌군의 대외적인 모습이다.

 

- 모가리노미야 미마카: 구교사 관리위원회의 수괴. 요마의 피를 잇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구교사에서 나오는 일은 없지만, 구교사는 전국의 학교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정보수집을 위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이 「뒷모습의 소녀」라는 괴담으로서 퍼지기도 했다.

 

- 사오토메 켄: 오토기학원 학생회의 수괴. 죄를 지어 유파에서 쫓겨난 소규모 일파에 태어나, 오토기학원에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방랑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자신을 받아들여준 오토기학원의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 졸업하면 하구레모노: 머리가 나쁘고 집안도 안 좋으니 하구레모노가 될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농담에서 오토기 학생들이 하구레모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 하치카이 기숙사: 오토기학원의 특수한 기숙사 중 하나. 본의 아니게 주위를 휘말리게 만드는 위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격리수용된다. 이곳에서 자신의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운 학생은 일반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

 

- 코코노치: 히라사카의 어떤 전승에 등장하는, 이 세계가 탄생하기 전에 존재했다는 별세계. 여자들만이 존재하는 세계였다고 전해지는데, 그녀들은 앞날을 예언하거나 마음을 읽는 특수한 힘을 지녔다고 하며, 여자들끼리도 아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 맥패든: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명문교로, 오토기학원과 마찬가지로 대외적으로는 명문교지만 실제로는 스파이나 탐정을 육성하는 특수한 교육기관이다. 먼 옛날 해외로 도망친 이가닌자의 후손들이 건립한 시설인데, 사립 오토기학원은 이 학교를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다. 오토기학원은 창립 시점부터 맥패든과 활발히 교류해왔으며, 맥패든의 유학생들은 유파북에서 추가된 사립 오토기학원의 5번째 하위유파이기도 하다.

 

- 다나카 야이치: 특명 임시교직원 파견위원회의 수괴. 사람 좋아보이는 청년이며, 본 칼럼에서도 무척 훌륭한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학생 시절에는 냉혹함과 잔학함으로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현재도 닌무 도중 그와 적대한 닌자는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구레모노의 편견 주석

- 마을을 불태우는: 시노비가미에서 닌자 마을이 멸망하면 80% 정도는 하스바가 범인. 멸망한 닌자 마을이 하도 자주 나오다보니 시나리오 도중 관련된 언급이 나오면 플레이어들이 "또 마을이 하나 멸망했는가..."라고 독백하는 클리셰가 있을 정도다.

 

- 개조 가면닌자: 대놓고 초대 가면라이더의 패러디. 하스바 닌군은 공식에서조차 쇼커에 버금가는 악의 조직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 경이로운 실력자들이여: 원문의 표현으로는 이 부분이 "너희는 실력자지만 내 마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건지, 아니면 "나는 마안으로 너희의 공격을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라며 감탄하는 건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일단 지금은 전자의 의미로 해석해 번역하였다.

 

- K리스트: 상술한 K리스트는 존재 자체가 하구레모노의 유훈에 반하며, 하스바 닌군에게 유출되어 닌자 마을 몇 곳이 몰살당하는 사고도 있었기에 하구레모노 내부에서는 거센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옥문이 열린 이후 일부 하구레모노가 요마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보호를 받거나 연대하려면 리스트에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고, 이로 인해 등록파와 비등록파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히라사카와 오니까지 개입함으로써 격렬한 내란으로 이어졌지만, 두령인 카토가 행동에 나섬으로써 일단은 가라앉은 상황이다.

 

- 마가이모노: 인외의 피를 잇는 혼혈. 인간과 오니 양측으로부터 차별받고 있다.

 

- 장공당: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 숨어있는 닌자 마을. 일종의 슬럼가. 도심 한복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인간은 들어가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깝다.

 

- 시체닌자: 유파북에서 추가된 하구레모노의 또 다른 하위유파 「슈라우드」의 일원. 강한 미련을 가진 망자가 「시」라는 초월적인 존재의 힘으로 부활해 생전의 기억을 잃은 채 움직인다.

 

●오니의 혈통의 편견 주석

- 동맹: 닌자대전 당시, 하스바는 오니의 시노비가미 부활 의식을 도왔다. 그 자세한 내막은 오니의 혈통 유파북 참조.

 

- 범인: 원문은 只人(타다비토). 인간들을 부르는 멸칭으로, 이는 오니들이야말로 진짜 인간이며 나머지는 가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나이가 있는 오니일수록 이런 인식을 더 많이 갖는 경향이 있다.

 

- 쿠즈노하: 마가츠비의 수괴. 시노다의 숲에 거주하는 흰여우의 화신. 천 년 이상 살아온 그녀의 곁에는 수많은 짐승들이 모여들었으며, 그들을 인간과의 항쟁에서 지키고자 오니와 동맹을 맺고 마가츠비를 결성했다.

 

- 만화를 좋아하는: 이 오니가 읽은 만화는 귀멸의 칼날로 추정된다. 정신병자 운운은 명백히 키부츠지 무잔의 대사의 패러디.

 

- 히노키미: 오니들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종교단체. 메이지 중기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오니들 사이에 시노비가미 대망론이 대두함에 따라 스즈모토 하루라는 자를 교조로 창시된 오니와교를 전신으로 한다. 세계의 변혁을 부르짖는 가르침을 통해 뿔뿔이 흩어져 있던 오니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 그 의의가 있다.

 

- 귀사: 히노키미의 가르침에 따라 적극적으로 세계의 변혁을 꿈꾸는 자들. 수는 적지만 강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 유파 내에서 영향력이 크다. 단, 내부적으로는 변혁의 수단을 두고 의견 차이가 크다.

 

- 엔마스지: 유파북에서 추가된 오니의 5번째 하위유파. 엔마라 불리는 요마를 다루는 인간들의 유파로, 신체능력은 평범한 인간 수준이지만 엔마의 힘을 빌림으로써 닌자와 동등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인간과 오니 사이의 경계를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어 양측 모두에게 미움받고 있다.

 

- 귀적: 오니의 혈통 중에서도 세계의 변혁이나 시노비가미 부활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인간을 대상으로 폭력과 약탈을 일삼을 뿐인 도적들. 먼 옛날부터 인간이 오니에게 가져온 이미지는 대부분 귀적의 것이다.

 

- 벌레놈들: 츠치구모는 벌레를 다루는 충술사들의 집단으로, 그 본인들 역시 곤충의 피가 섞여있다.

 

- 아마노쟈쿠: 일본의 요괴 중 하나.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반대의 행동을 하게 만드는 장난을 즐긴다고 한다. 현대의 매체물에서는 말과 행동을 반대로 하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

 

- 야토노카미 토리히코: 오니의 혈통의 현 두령이자 히노키미 교단의 현 교주. 겉모습은 미모의 청년이지만 연령, 출신 등 상세한 내력은 모든 것이 불명. 또한 6명의 두령 중 유일하게 신념 흉(凶)을 가지고 있다.

 

●하스바 닌군의 편견 주석

- FOSN: 모든 인법을 모든 인간(비닌자 포함)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과격파. 하스바 내부에서조차 미친놈 취급을 받으며 탄압받기에 숨어서 활동하고 있다.

 

- 고오우제약: 하스바 닌군의 3대 가문 중 하나인 고오우 가문이 운영하는 제약회사.

 

- 쿠로시오 히토리: 하스바 닌군의 현 두령이자 야타 중공업의 CEO. 2인자인 이토우 타카츠구와는 달리 대통일인법을 비롯한 하스바의 본질을 지금도 진심으로 추구하고 있다.

 

- 켄반단: 유파북에서 추가된 하스바 닌군의 5번째 하위유파. 하스바 닌군의 컴퓨터 관련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요술과 과학을 결합해, 전령이라 불리는 특수한 프로그램을 구사하는 전기계산기라는 닌기를 다룬다.

 

- 구시대적인 근성론의 모 유파: 아마도 쿠라마 신류를 의미하는 듯.

 

- 이토우 타카츠구: 야타 그룹의 지주회사인 야타 홀딩스의 사장이자 하스바 닌군의 2인자. 두령과는 달리 하스바의 기술력 및 이계유산을 최대한의 이익을 확보하는 데 사용하고자 하지만, 두령이 건재한 동안에는 쿠로시오파를 흔들 여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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