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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비가미 가이드: 【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에 대해

시어서커_f 2023. 10. 12. 19:06

 시노비가미에서 【접근전공격】은 모든 닌자가 반드시 습득하는 기본적인 인법입니다. 물론 세션 도중 【변형】, 【특별교실】, 「쌍둥이」 등을 이용해 【접근전공격】을 없애고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인법을 습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닌자는 【접근전공격】을 습득해서 전투에 활용하죠.

 이렇듯 모든 닌자가 습득한다는 점과 지정특기가 "자유"라는 점이 더해져, 【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는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롤플레이를 하는 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지정특기가 《의술》이라면 의학적 지식으로 상대의 약점부위를 공략하는 묘사를 넣는다든지, 지정특기가 《미인계》라면 상대의 심리를 이용해 빈틈을 만들어내 공격하는 묘사를 넣는다든지 말이죠.

 최종적으로는 전투를 통해 모든 것을 정하는 닌자들의 특성상, 전투방식은 캐릭터를 표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에 쿠라마 신류의 유파북에 실린 「【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에 관한 항목을 번역하여 게재해보니, 캐릭터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참고자료로 사용해주세요.

 단, 지정특기를 RP나 캐릭터 컨셉에 맞춰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플레이에 제한이 생겨선 안됩니다. 예를 들어 《도주술》이나 《경제력》처럼 도저히 어떤 식으로 접근전공격에 활용하면 좋을지 잘 안 떠오르는 특기도 있지만, 이런 특기를 【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로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그 편이 전술적으로 유리할지도 모르죠.

 세션 도중에는 단순히 "【접근전공격】으로 □□를 공격하겠습니다. 지정특기는 《○○》입니다"라고 말하면 될 일이에요. 사실 실제 세션에서 인법 사용 시 상세한 롤플레이를 넣는 건 보통 그 인법을 처음 사용하는 순간 정도고, 이후에는 사용 선언 후 판정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 라운드 똑같은 롤플레이를 반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세션 분위기에 따라선 "돈다발로 따귀를 때려 상대에게 정신적 충격을 가하는 《경제력》의 【접근전공격】" 같은 터무니없는 롤플레이도 허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번역될 사항도 어디까지나 지침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뿐에 지나지 않으며, 캐릭터 작성은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고려하는 선 안에서 자유롭게 실행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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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
 쿠라마 신류의 캐릭터를 롤플레이할 때, 전투 장면에 있어 무술의 표현은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에 【접근전공격】의 지정특기를 선택할 때의 방침과 롤플레이를 행할 때의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검술
 가장 기본적인 백병전 무기를 다루기 위한 특기가 《검술》입니다. 한데 묶어 「검」이라고 부르고 있긴 하지만 사람 키보다도 긴 오오타치, 허리에 차는 우치가타나나 와키자시, 상대적으로 작은 닌자도, 은닉성이 뛰어난 코다치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닌자라면 이도류도 어울리겠죠. 쿠라마 신류의 일반적인 닌검사는 컨벡스 엣지(※역주: 연마면이 둥근 형태의 날. 하마구리바, 대합날이라고도 한다)를 가진 우치카타나를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창이나 나기나타, 나가마키, 도끼 등에 더해, 날이 없는 백병기의 취급도 《검술》에 포함해도 좋을 것입니다. 봉이나 쌍차, 톤파, 쌍절곤이나 삼절곤 등의 특수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크게 휘두르는 무기라면 대미지를 상승시키는 인법, 작게 휘두르는 무기라면 공격횟수를 늘리거나 상대의 회피판정을 어렵게 하는 인법과 조합하면 연출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검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정면대결이나 정통 무술유파의 전승자 롤플레이 등이 어울립니다.

●격투술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도수공권으로 싸우는 특기가 《격투술》입니다. 맨손으로 싸우는 무술유파는 카라테나 다양한 중국무술, 복싱, 무에타이, 군용무술 등 전세계에 수많이 존재합니다. 또한 그것들을 참고로 오리지널 격투기를 창작해봐도 좋을 테죠.
 역사적으로 볼 때 맨손 격투술은 무언가 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상황에서 태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캐릭터가 어째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지(혹은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캐릭터의 설정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신체조작술
 관절기를 거는 유술이나 합기도. 신체 전체를 사용하는 카포에라 등의 아크로바틱한 무술은 《격투술》 이 아니라 《신체조작술》을 지정특기로 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무술이나 중국무술의 유파 등 타격과 관절기 양쪽을 겸비한 무술유파는 《격투술》, 《신체조작술》 중 어느쪽으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단순한 타격만이 아니라 관절이나 무게중심 이동을 활용해 신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에 중점을 두는 무술유파라면 《신체조작술》 쪽이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괴력
 스모, 씨름, 레슬링 등 근력이 승패에 크게 영향을 주는 무술을 표현하기에는 《격투술》보다 《괴력》이 어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똑같은 씨름꾼이어도 테크닉으로 승부하는 《신체조작술》 타입이나 《괴력》 타입 등 지정특기를 바꿈으로써 전투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극단적으로 거대한 무기나 주위에 있는 전신주, 자동차 등을 휘두르는 공격도 《괴력》이 어울리겠죠.

●보법, 주법, 비행술
 무술에 있어 상대와 자신 사이의 "간격"은 무척 중요한 개념입니다. 간격을 제어함으로써 상대에게 공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고 승리하는 것도 가능하며, 간격을 지배하는 자가 싸움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대와의 간격을 교묘하게 조절하는 무술이나 신속한 이동으로 적을 농락하는 등, 이동에 중심을 둔 무술은 《보법》, 《주법》을 지정특기로 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현실에 존재하는 무술은 아닙니다만, 닌자 특유의 화려한 공중살법이라면 《비행술》을 채용해도 좋을 테죠.

●야전술, 지형활용
 숲이나 해변에서 벌어지는 싸움 등 특정 지형이나 그곳에 존재하는 것을 활용하여 싸우는 경우 《야전술》이나 《지형활용》을 지정특기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무나 고층빌딩을 이용한 입체적인 공격이나, 무협영화처럼 객잔의 의자나 테이블을 구사한 싸움 등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수리검술
 닌자의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인 수리검을 다루는 특기가 《수리검술》입니다. 수리검에는 십자수리검, 팔방수리검, 만자수리검, 봉수리검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팔방수리검처럼 날의 수가 많은 것은 투구꽃 독을 바르는 등 부차적인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쿠나이는 작은 칼처럼 쥐고 사용할 경우 《검술》, 투척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수리검술》로 취급하는 것이 좋겠죠.
 수리검은 은닉성이 뛰어나고, 투척 외에도 격투용 무기로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만능무기입니다. 암살용의 비겁한 무기라는 인상이 있는 탓에 공공연히 가르치지는 않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많은 검술유파에 독자적인 수리검술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침술
 수리검 중에는 침이나 뾰족한 젓가락 형태의 물건도 많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투척무기로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리검술》을 채용합니다만, 더 직접적으로 바늘을 꽂아넣어 적의 비공을 뚫거나 마비독을 주입하는 등 부차적인 효과를 표현하는 경우에는 《침술》을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독술
 《수리검술》이나 《침술》에도 독을 사용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더 직접적으로 「독」에 중점을 둔 무술을 표현하는 경우 《독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독을 칠한 칼이나 투척무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손을 독에 담가서 독기를 띄게 만드는 「독수」 같은 표현을 하는 경우도 독술이 적합할 것입니다.
 독술사를 연기하는 경우, 검술에 자신이 없어서 독으로 그를 보충하려 했다 등 독을 사용하게 된(다소 켕기는 부분이 있는) 이유를 설정하면 롤플레이가 순조로워질 것입니다.
 전혀 다른 발상이 됩니다만, 원래는 인체에 해로운 독인 술을 들이키며 싸우는 「취권」을 《독술》로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함정술
 사전에 설치한 덫이나 마름쇠 등의 닌자도구를 구사하여 싸우는 경우 지정특기로 《함정술》을 지정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포승술
 밧줄이나 채찍, 수갑 등을 사용하는, 포박을 목적으로 한 무술을 사용하는 경우엔 《포승술》을 채용하는 것이 좋을 테죠. 사슬낫처럼 공격과 포박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다루는 경우, 사슬을 사용한 포박을 중시한다면 《검술》보다 《포승술》 쪽이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포술, 불의 술
 총이나 대포 같은 화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도 무술에 포함됩니다. 【접근전공격】에 《포술》을 채용할 경우, 건카타나 건푸 등으로 불리는 총을 사용한 근접전투방식이나, 총검술처럼 총 자체에 부속된 근접무기로 싸우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쿠라마 신류의 닌자는 그런 기술을 바요넷타(총검법)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사격보다도 화약을 사용한 폭발에 중점을 두는 경우, 《불의 술》을 지정특기로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격납술, 의상술
 의상 혹은 일견 무기로는 보이지 않는 일용품에 숨긴 무기로 싸우는 경우에는 《격납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신사용 지팡이에 칼을 숨기는 「소드 스틱」, 품이 큰 소매나 의복에 칼날이나 독을 숨기는 암기술 등, 무기를 숨기는 기술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많이 존재합니다. 호신이나 암살 등 그 목적은 다양하지만, 《검술》이나 《격투술》 등과 비교하면 빈틈을 찔러 직접적인 무술대결을 피하는 방향의 롤플레이가 돋보일 것입니다.
 몸에 두른 허리띠나 넥타이, 장신구로 싸우는 등 장치된 무기가 의상에 더욱 밀접히 연관된 경우 《의상술》을 지정특기로 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기승술
 기마전술 및 그 밖의 닌수에 탄 채로 싸우는 경우, 《기승술》을 지정특기로 해도 좋을 것입니다. 탈것을 다루면서 싸우는 것은 이동력이나 돌진력 면에서 뛰어난 한편, 자신의 이동을 탈것에 맡기기 때문에 안정된 공격기를 펼치기 위해선 지극히 고도의 연계와 공격기술이 필요합니다.
 《기승술》을 지정특기로 하는 경우, 드라마 장면에서도 그 탈것을 등장시키거나, 탈것과 기승자가 상호간에 합을 맞추는 공격을 연출하거나 해서 그 인연을 묘사하면 좋을 것입니다.

●조련술
 새나 벌레, 특별한 동물을 사역해서 싸우는 경우 《조련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테죠. 응사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매사냥」 등은 본래 사냥을 위한 기술입니다만, 어레인지해서 무술유파로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무술에 많이 존재하는,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한 사권, 당랑권, 응조권 등의 「형의권」을 《조련술》로 표현해도 상관없습니다.

●기계조작술
 변형기구 등 복잡한 구조를 가진 무기나 스턴건, 테이저건 등 전기적 제압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기계조작술》을 채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스바 닌군의 닌자라면 파워드 수트나 레이저 블레이드 같은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하이테크 무기를 《기계조작술》로 사용해도 좋을 테죠.
 이런 현대적, 근미래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군용무술이나 현대적인 포박술을 롤플레이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지정특기
 지금까지 무술유파로서 비교적 이미지하기 쉬운 지정특기를 소개해왔습니다만, 그 밖의 특기도 잘 궁리해서 실재하지 않는 무술을 창조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굴착술》을 지정특기로 하여 지하요새 공략에 특화된 「드릴 무술」, 《조향술》을 지정특기로 하여 다양한 향수를 권에 두르고 적을 농락하는 「아로마 무술」 등, 여기서 소개하지 않은 특기를 사용하는 오리지널 무술을 부디 자유로운 발상으로 생각해 보아주세요.